말씀묵상

죽음앞에 결국 중요한것은...

세메이온 2025. 5. 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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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른 아침 8시에 갑자기 잡힌 ‘알 수 없는 팀 미팅’ 때문에, 요즘같이 불경기라 혹시 레이오프 소식이 아닐까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데 레이오프보다 훨씬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같은 팀에서 일하던 프로덕트 매니저 사라가 월요일 저녁, 플로리다 디즈니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과 함께 세상을 떠났고, 두 살 난 아들 터커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였다...

월요일에 1:1 미팅도 취소되고 메신저 답변도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렇게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큰 충격이라, 생각을 정리하려고 이렇게라도 글로 적어본다.

우리 회사는 리모트이고, 나는 외국인이라 문화적 거리감이 있어 엄청 친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Sarah는 내가 가장 자주 미팅하고 가까이 협업하던 동료였다. 불과 지난주 수요일, 이제 아들이 두 살이 넘었으니 며칠 휴가 내고 디즈니월드에 간다며 들뜬 얼굴로 이야기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 같은 엄마로서 그 설렘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마음이 더 아프고 안타깝다. 부모를 잃은 터커가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니 눈물이 맺혔다.

아직도 이게 현실로 느껴지지 않는다. 가까운 동료가 세상을 떠난 건 처음이고, 당장 마무리해야 할 프로젝트들과 1:1 미팅들이 줄줄이 잡혀 있어 막막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30대 젊은 나이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던 사라가 한순간에 세상을 떠나 아들만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사실이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을 접하면 마음이 겸허해지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껏 열심히 무언가를 이루려 달려왔지만, 그 모든 것도 생명이 다하면 끝인거다. 앞으로는 정말 중요한것에 집중하며 살아가야겠다.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좋은 추억을 남겨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게 주어진 삶의 소중함과 만남의 축복, 또 생명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사라와 그녀의 남편 카일이 크리스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천국에 갔기를 기도한다. 남은 터커도 조부모의 품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나길 기도한다. 이번 충격과 슬픔은 오래 남겠지만, 이 일을 통해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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