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큰맘 먹고 비행기로 5-6시간 걸리는 칸쿤에 다녀왔다.
마침 첫째와 둘째아이 둘 다 방학이라 ( 미국은 웬 방학이 이렇게 많은지 ㅠ_ㅠ) 주말 껴서 휴가를 내어 5박 6일 코스로~
칸쿤 그랜드 문팰리스가 어린 아이들과 즐기기가 그렇게 좋다고 소문을 들었었기에 마침 회원권이 있는 지인 찬스를 사용하여 코스코에서 사는 것보다 20프로 정도 싸게 다녀온 것 같다.
공항이 겨우 15분 거리라서 일단 공항에서 내리면 그랜드문 리조트는 금방 도착하는데 문제는 이노무 셔틀을 거의 50분을 기다렸다는 ㅠㅠ
마침 한 여름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기다리느라 고생 좀 했다. 우리가 한 예약으로는 호텔 셔틀이 무료였지만 셔틀 서비스는 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 - -+ 그러나 다른 건 다 좋았음 ㅋ
첫째날 - 워터파크, 그랜드 부페
우리는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방을 워터파크 바로 앞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워터파크에 가장 자주 갈것같아서 그렇게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곳 리조트는 매우 넓어서 가장 자주 갈만한 곳 근처로 방을 잡는 게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는 길이다.
아! 그리고 얼리 체크인도 되니 방에 들어가는 건 오후 2시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리조트 시설을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샌프란에서 밤새 비행기를 타고 와서 첫째 날은 너무너무 피곤했다. (밤 11시 레드아이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그 담날 아침 7시쯤 도착했기에...;;;)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는 못 놀고 워터파크 내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3시쯤 방으로 돌아와서 취침했다는 ㅋ
이날은 올인클의 뽕을 뽑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아플까 걱정도 되었고 남은 날들을 위해서 체력을 아껴두기로 했다 ㅎㅎ
둘째날 - 카리베노, 수영장, 바닷가 모래사장, 비치클럽, 카사미아
이틀쨋날 아침, 우리는 리조트 앱을 이용해서 검색을 해본 뒤 Caribeno라는 브런치 식당에 왔다. 메인 빌딩에 있는 뷔페식당보다 여기가 더 좋았던 점은 사람이 덜 붐비는것과 탁 크인 뷰를 즐길수있다는것!
이곳 점심에 나오는 생선튀김이 맛있다고 하던데 브런치 먹고 너무 배불러서 그건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ㅎㅎ 다음에는 꼭 점심때 가보리라~
카리베노에서 아침을 먹은 뒤 방문했던 그 바로 앞의 크고 길쭉한 수영장과 조금만 더 가면 있는 해변도 참 좋았다. 위 사진처럼 어른용 튜브 하나 챙겨가길 추천한다. 음료수를 받아서 수영하면서 먹을 수 있는데 저런데 편하게 앉아서 하늘 보면서 먹으면 참 좋음ㅋ
바다의 색깔이 예쁘지 않다는 건 익히 들어서 별 기대를 안 해서 그랬는지 실망도 별로 안 했다. 모래가 고와서 아이들 모래놀이 하기는 좋았던 것 같다. 또 비치 의자도 잘 되어있고 음료수도 주문하면 다 가져다주고 나쁘지 않았다.
수영장에만 있다가 바다를 보니 오히려 좋았다는 ㅎㅎㅎ
바다 근처에는 싱싱한 코코넛을 빨대 꽂아서 주는 곳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라 했다.
그랜드문에 놀러 오신다면 꼭 드시고 인증샷 찍고 가시길 추천. ㅋ
우리는 바닷가 근처 음식점 Beach club을 두 번인가 갔었다. 예약도 필요 없고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뿐더러 음식도 꽤 맛이 있었다. 햄버거라던지 튀김류를 파는 곳인데 아이들 입맛에 딱 맞았던 것 같다. 튀김이라서 고칼로리이긴 하지만 워낙 하루종일 수영 및 액티비티를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었다는 ㅎㅎ
크랩버거, 깔라마리( 오징어 튀김), 망고스틱을 추천한다 ㅎㅎ
배를 채우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좀 더 한 뒤 3시쯤에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저녁 스케줄을 위해 애들을 씻기고 낮잠 좀 재워주시고...
5시에 예약한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ㅎㅎ
먹고 놀고 또 먹고... 와우, 정말 신선놀음이었던 올인클 경험 ㅋ
리조트가 워낙 큰 탓에 셔틀을 타고 다녀야 하는데 셔틀이 멈추는 곳이 굉장히 많고 몇 분 간격으로 다니기에 리조트카 커서 오는 불편함은 없었다. 차라리 거대한 리조트덕에 답답한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좋았다는...ㅎㅎ
괜찮은 레스토랑들은 메인로비에 몇 개가 몰려있다. 그래서 메인 로비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
여기 레스토랑 근처에 오락실 같은 게 있는데 애들이 환장함 ㅋㅋ
멕시코에 왔으니 제일 먼저 멕시코 음식점을 예약했다. 음식들이 너무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서 나와서 감동이었다. 우리가 꼬맹이들 데리고 이런 파인 다이닝스러운 곳에 와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ㅠ0ㅠ
그냥 너무 좋았다 ㅎㅎ
근데 여기 음식맛은 그저 그랬다는;;; ㅋㅋㅋㅋ
모든 괜찮은 레스토랑은 저녁 방문 시에 예약이 필수이다. 3일 치까지 예약이 가능한데 미리미리 예약해야지 방문할 수 있다. 우리가 가 본 곳 중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JC Steakhouse, CIRCUS, Habibi 정도 되겠다. 예약을 미리 못해서 못 가본 곳도 있어서 다음 방문에 꼭 가볼 예정이다 ㅎㅎ 다음엔 호텔 도착하자마자 예약은 바로바로 해야겠다는 ㅎㅎ
둘째 날 저녁의 마지막 코스로는 멕시코 쇼를 보러 왔다. 멕시코 전통음악에 맞춰서 무용수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공연이었는데 색깔도 화려하고 음악도 활기차서 그런지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좋아했다. ㅎㅎ
리조트에서는 매일 저녁 이렇게 쇼를 하는데 시간 맞추어서 오면 매일매일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쇼를 볼 수 있다! ㅎㅎ
예약은 필요 없고 한 30분 전에 오면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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